반응형

2

눈물은 왜 짠가 — 함민복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갈 곳이 없어진 어머니를 고향 이모님 댁에 모셔다 드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차 시간도 있고 하니까 요기를 하고 가자시며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한평생 중이염을 앓아 고기만 드시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나를 위해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는 마음을 읽자 어머니 이마의 주름살이 더 깊게 보였습니다. 설렁탕 집에 들어가 물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습니다. "더운 때일수록 고기를 먹어야 더위를 안 먹는다,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고깃국물이라도 되게 먹어둬라." 설렁탕에 다대기를 풀어 한 댓 숟가락 국물을 떠먹었을 때였습니다. 어머니가 주인아저씨를 불렀습니다. 주인아저씨는 뭐 잘못된 게 있나 싶었던지 고개를 ..

🏫 Study/국어 2021.10.21

2-1. 다양한 해석과 감상

본 포스팅은 창비 중학교 국어 3-2 교과서(이도영 외)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시인의 Keyword #향토적 #여성적 #3음보 #민요적 #서정적 #사랑과_이별 #어떻게_살_것인가? #부드러운_말투 #나긋나긋 📚 '진달래꽃'의 의미 · 영변 약산에 핀 아름다운 꽃 · 화자의 임에 대한 사랑 · 임에 대한 축복 📚 시의 특징 - 수미상관 구조 (운율 형성, 시 전체 구조적 안정감) - '-우리다' 반복 → 운율 형성 - 경어체 사용 (높임말) 비..

반응형